
코로나19로 시행조차 불투명했던 오산문화재단의 '뮤지컬 라이프 교육사업'이 온라인 뮤지컬 교육콘텐츠로 재탄생, 참여학생과 담당교사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산문화재단과 교육사업 주관사 씨큐브플래닛은 최근 전국 최초로 랜선으로 즐기는 '방구석 1열 뮤지컬 교육'을 진행했다.
온라인 뮤지컬라이프 교육은 오산중학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주 정도 진행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정식 개학 이후 온라인 강의콘텐츠를 뮤지컬 수업에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오산문화재단과 씨큐브플래닛은 정상적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수설계 전문가와 뮤지컬 배우 등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제작을 위한 회의체를 구성했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뮤지컬 교육콘텐츠 구성과 학습활동 설계, 촬영 및 편집 등을 진행했다. 이같은 완벽한 사전 준비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다. 또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활용 가이드와 교재 등을 마련해 학교별로 맞춤 대응함으로써 첫 시행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했다.

김수정 매홀고 교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영상의 질이 좋아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수업시간에 뮤지컬 소개가 필요할 때 적극 활용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뮤지컬 역사를 처음 알게 됐다고 하면서 뮤지컬 자체에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베테랑 뮤지컬 배우가 직접 설명해줘 더 전문적이기도 해 호감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조요한 오산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은 대면 교육이 정답이라는 편견을 깬 좋은 시도였으며 재단의 교육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학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온라인 뮤지컬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고 밝혔다.
뮤지컬 라이프사업은 오산의 대표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오산문화재단은 온라인 뮤지컬 교육의 성공적 수행을 기반으로 교과와 연계한 뮤지컬 교육을 실시해 창의인재와 문화시민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뮤지컬라이프 교육사업의 브랜드화로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사업 구축 원년으로 삼아 오산을 '문화도시, 교육도시'로 포지셔닝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뮤지컬라이프 교육은 6주간 총 12차시로 구성, 진행된다. 뮤지컬 개론과 세계 4대 뮤지컬, 뮤지컬 조명과 음향, 뮤지컬 무대와 스태프 등 이론교육을 뮤지컬배우 박봉곤의 강의로 진행한다. 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중 'This is me', 뮤지컬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 중 'We're all in this together'를 뮤지컬배우 곽유림과 한희경이 안무실습 강의로 실시한다. 이어 보컬실습으로 뮤지컬 '렌트' 중 'Season of Love'와 뮤지컬 '위키드' 중 'One shot day'를 뮤지컬배우 곽유림, 석현준의 강
의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