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건설을 AI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최근 AI중심도시 조성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유치 드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기업 지원으로 투자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TF팀은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대학·연구·지원기관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형 AI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유치, 입주기업 사무공간 지원, 법인설립, 지원금, 조세면제 혜택지원 등 각종 사항을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실무협의체다.
TF는 소속 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광주형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우수기업의 광주지역 투자유치를 활성화에 나선다. 친환경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주력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유치와 스타트업 육성지원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시는 국가보안연구소와 미국전기전지학회(IEEE),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솔트룩스, 인포웍스, 티맥스, 델스타홈멜, 나무기술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국내·외 AI 관련 기관 및 업체와의 광주 유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9월 발족한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기업 유치 전략, 법안 마련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AI 기술 및 인프라 제공 △맞춤형 인재 양성 △지원조례 신설을 통한 지원방안 확대 등 3대 전략 11개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기업지원 전담조직과 광주형 기업지원책임제 도입 등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116억원을 투입해 첨단 3지구(4만6200㎡)에 조성하는 AI집적단지 AI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뒷받침할 법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연구를 하고 도출된 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집적단지 건축 착공을 목표로 5월 중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6월에는 특구 개발계획을 승인하는 등 AI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