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 운영 효율성이 절실하다

이진일 Software AG 한국지사장
이진일 Software AG 한국지사장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비상상황에 놓인 기업들은 ‘직원들의 건강과 가용성’, ‘수요 감소’ 그리고 ‘구매 및 유통 과정의 물류 체인 중단’이라는 세 가지 민감한 영역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오늘날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막대한 문제 외에도,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조달 및 유통 프로세스가 중단될 위험에 처해있다. 많은 국경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항공사들의 운송량은 크게 줄었다. 물류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배송 기간을 더는 보장할 수 없음을 알리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 중단을 고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륙 간 공급망도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 한때 중국 중부에서 독일까지 화물을 운반하던 열차의 운행이 전격 중단되기도 했다. 물류 화학, 자동차 건설, 섬유 및 전자 회사와 같이 부가 가치 사슬이 널리 분포해 있는 회사들이 이러한 위협에 영향을 받고 있다. 휴대폰과 같이 수많은 개별 부품으로 구성된 제품의 경우, 단 몇 가지 부품만 없어도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핵심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들은 ▲조달 및 유통 물류 경로 재조정, ▲창고, 지점 및 공장의 원활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공정 조정, ▲공급 업체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또는 대체 가능한 공급 업체 파악), ▲단시간 작업을 위한 생산능력 계획 조정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은 일상적인 비즈니스 범위를 벗어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특히 운영 효율성이 요구됨을 보여주는 지표다. 갑자기 발생한 이벤트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달 및 배포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문서화, 분석 및 모니터링에 투자해온 기업이라면 문제에 직면했을 때 관련 대책과 평가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조정할 수 있다. 목표는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최선의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이것을 비즈니스 연속성이라고 한다.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시스템(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 이하 BCMS)을 갖춘 기업들은 ▲비즈니스 중단과 같은 이벤트 발생 후 최대한 신속하게 기존의 운영 체계를 재개할 수 있는 단계별 계획 보유, ▲이후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의 이해 및 담당자, 정보기술, 파트너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이해 비즈니스 영향 및 위험 분석을 기반으로 현재 상황 평가 가능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서 프로세스 모니터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BCMS가 구현되면 주기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가 필수적이다. 프로세스 마이닝 시스템의 활용 시나리오인 조달 및 배포 프로세스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프로세스의 지연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원인을 식별하고 대응책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출장 및 감염 예방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통해 직원과 고객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기업의 전략, 프로세스, 리스크, 아키텍처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Software AG사의 ARIS 기반 기업관리시스템(Enterprise Management System, 이하 EMS)을 통해 기업은 관련 지침을 신속하게 배포하고, 각 직원이 전달받고 이해한 내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RIS 기반의 EMS는 업무 관계자들이 복잡한 변화에도 체계적인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무 방식에 투자하고 이를 경영 모델에 통합시켜온 기업들은 비즈니스 환경을 둘러싼 변화와 이에 수반하는 비용 모두를 더욱 잘 통제하고, 계획의 신뢰성 향상과 동시에 전략의 실행 속도 개선을 경험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각 기업은 운영 효율성 정책을 다시 점검하여 투명성을 향상하고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준비해야 한다.

이진일 Software AG 한국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