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미등록 외국인과 노숙인 등 방역 사각지대가 코로나19 재확산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발생했지만 아직 긴장 끈을 늦출 수는 없다”면서 “미등록 외국인과 노숙인 등 방역체계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사각지대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시도 단체장은 현장 취약계층을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개진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불교계가 '부처님 오신 날' 공식 법회를 한 달 후인 5월 30일로 연기한 데 대해 “공동체 안전을 위한 종교계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존경과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이 사회 각계의 노력이 모여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지연시켰다”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약 2천900만명 이상 유권자와 1만명 이상의 자가격리자가 참여했음에도 투표소 내 철저한 방역과 유권자 간 거리두기를 통해 선거로 인한 감염은 한 건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
김지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