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향후 마케팅 등 소비 중심도 온라인이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기업들의 온라인 관련 인력 채용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외 온라인 마케팅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삼성전자판매를 통해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관련 인력을 보강한다. 주 업무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기획과 운영이다.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의 각종 콘텐츠와 광고 기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본사 글로벌마케팅실 차원에서 온라인 마케팅 인력을 모집한다. 특히 팀장급과 실무 인력을 모두 채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LG전자는 채용 공고를 통해 국가별 직영 온라인브랜드샵(e-Commerce site) 사업 활성화, 온라인브랜드샵 마케팅 기획 및 판매 활성화 등을 주요 업무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 유통 관련 산업 출신 인력을 채용시 우대조건으로 제시했다. 온라인 마케팅 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전자업계가 온라인 마케팅 인력을 강화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선도적 인력 채용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직접 대면하지 않는 언택트 문화가 부상했고, 향후에도 온라인 중심 마케팅과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전자업계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온라인으로 제품 소개나 출시 행사를 대체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공개 방식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QLED TV를 주제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전문가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는 양방향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웨비나(Webinar)' 방식으로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온라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오프라인 비중이 높았던 산업 분야도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과 영업채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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