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中企, 2분기 코로나19 타격 심화…맞춤형 대책 강화해야"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른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 타격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맞춤형 지원 대책이 다각적으로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 분석 및 지원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 중 각각 65.8%, 63.6%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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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마케팅 행사 취소, 통관·유통 지연, 수출품 생산 및 계약 차질 등 복합적 요인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301개사, 중견기업 99사 총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상황 악화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 수요 위축이 심화되면서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지원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기회요인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바이오, 스마트 헬스 등의 글로벌 사업화가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중소·중견 수출기업 지원은 피해 강도, 코로나19 관련 대응 및 변혁 전략 수요, 기회 요인 등을 감안한 맞춤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반복되는 위기와 기회 속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혁신과 변혁을 효과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 체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