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지역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원과 시비 3억원을 투입,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내에 '부산사운드스튜디오'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사운드스튜디오는 사운드믹싱실, 후시녹음실, 음향효과음실, 교육실 등 최첨단 녹음 음향제작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추고, 맞춤형 후반작업 아카데미 운영을 비롯해 지역영화인을 위한 사운드 후반작업을 지원한다.
시는 5월 사업협약, 설계 등을 거쳐 10월까지 공사와 시설구축을 완료해 12월에는 사운드마스터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역영화인 및 영화·영상산업체, 지역 대학, 한국영화아카데미 등 민관학 연계협력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
부산사운드스튜디오 구축으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색보정, CG작업에서 사운드까지 아우른 완성형 영화·영상 후반작업시설로 자리매김한다.
시는 영상후반작업시설 1층에 부산사운드스튜디오 구축에 따라 2~3층은 영상 관련 기업입주, 4층은 한-아세안 ICT융합빌리지 조성으로 시설 운영 전반에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부산시가 영화기획→제작→후반작업→배급 등 원스톱 영화 제작환경을 조성하고자 2009년 2월에 개관한 전문시설이다. 그간 사운드 관련 후반작업 시설 부재로 지역영화인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