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앤은 자회사 넥스트칩이 아파치4(APACHE4) 칩을 일본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칩은 자동차 긴급자동브레이크(AEB) 작동을 위한 후방 스마트 카메라 반도체로 쓰인다.
넥스트칩이 지난해 출시한 아파치4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엣지 프로세서 제품이다. 자동차 주변 사람과 차량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넥스트칩 독자 기술로 기존 반도체로는 인식이 어려웠던 80㎝ 미만 소아 검출, 저조도 시 보행자 검출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엣지 프로세싱 기술로 기존 중앙처리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였던 전력 한계와 비용 문제를 보완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일본 고객사가 8개월 간의 검증을 거쳐 아파치4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자동차마다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특히 자동브레이크 의무 장착을 목표로 한다. 신규 출시 차종에 ADAS 장착이 늘어나면서 넥스트칩의 아파치4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일본의 자동제동장치 의무화에 따라 넥스트칩이 준비해온 영상 기반의 엣지 프로세서 라인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업체 채택을 넘어 완성차 업체에 넥스트칩 제품이 최종 선정될 경우, 양산 시점은 오는 2023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