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차량을 이용한 출퇴근이 많아지면서 주차장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감염 우려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다.
국내 1위 주차플랫폼업체 파킹클라우드는 2월 1∼4월 20일까지 2865만5000대가 무인주차장 '아이파킹존'을 이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수치다.
파킹클라우드는 같은 기간 아이파킹존이 1600여곳에서 2600여곳으로 63% 늘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용건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파킹존은 기업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대형 오피스 빌딩과 주요 대형마트에 아이파킹존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주차면수는 46만8400개에 달한다.
자가용을 이용한 출퇴근자가 많아지면서 대형 오피스 빌딩과 생필품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대형마트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무인주차장은 차량 출고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각 주차장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주차장을 빠져나갈 수 있다.
업체들은 무인정산기 사용 고객을 위한 기기 소독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파킹클라우드 관계자는 “출퇴근에 따른 주차 수요가 늘면서 주차 시간이 긴 양질의 주차장 이용고객이 늘었다”며 “매출도 이용건수 증가율과 비슷하게 상승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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