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대한항공, 6월 국제선 운항 노선 '13→32개' 늘린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6월 미주와 동남아 등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여객 수요 회복이 불확실하지만 늘어난 항공 화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주 146회) 운항을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는 13개 국제선 노선만 운항 중으로 2.4배가량 늘리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운항하던 노선의 운항 횟수도 늘리면서 동시에 운휴 중이던 노선을 재운항한다. 재운항되는 미주 노선은 미국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다. 유럽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추가된다.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미얀마 양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도 재운항된다.

대한항공은 중국, 몽골 등의 노선도 6월부터 재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약은 이들 국가의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릴 경우 받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각국의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노선 및 공급량 확대”라며 “여객+화물 시너지 창출 가능 노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