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니스바이오가 올해 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시장을 연다. 유방암, 위암, 간암뿐 아니라 국내서는 처음 대장암 대상 임상시험을 준비한다. 치료제 개발과 함께 질환 특이적 바이오마커 등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이뮤니스바이오(공동대표 강정화, 황성환)는 NK면역세포치료제와 자가면역치료제를 개발중인 신약개발기업이다. NK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MYJ1633을 개발해 해외에서 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2018년 일본 후생노동성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로 승인됐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기업에도 기술 수출해 세포치료제를 판매한다. 현재 태국, 남아메리카 등 대형 병원, 제약사와 라이선싱 협의 중이다.
특히 지난해는 기술추출뿐 아니라 특허등록 등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이뤘다.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이뮤니스바이오는 연구자 임상 승인을 비롯해 베트남 기술수출, 원료공급계약, 자가면역치료제 개발 등 특허등록과 4건의 특허 출원 등을 이뤘다”면서 “회사 성장과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기틀을 마련해 올해 매출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세포치료제(MYJ1633)을 기반으로 대장암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대장암 대상 NK면역세포치료제 임상진행은 국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 위암, 간암 등 대상 병용치료 병용임상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승인을 완료해 향후 임상을 거쳐 품목허가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고용량, 고효율 NK세포치료제를 기반으로 질환 특이적 바이오마커 등 맞춤형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라면서 “세포동결, 배양자동화 실현으로 효율적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코스메슈티컬 제품 시장에도 뛰어든다.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기반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조성물 등 기술을 활용해 하반기 미백, 항염, 항노화를 위한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8월 시행 예정인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한 기대도 크다. 기존 약사법 적용받던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활성화뿐 아니라 희귀의약품 조건부 판매 등을 통해 국내 암환자에 대한 세포치료제 적용 시기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다.
강 대표는 “신한금융투자로 주간사를 성장해 법정감사 등을 이미 마쳤다”면서 “하반기 기술평가 심사를 거친 후 상장청구 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