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데이터에 블록체인....교육부, 교육데이터 포럼에서 논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제2차 I.D.E.A.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제2차 I.D.E.A.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급증하는 원격수업 데이터, 안전하게 활용할 방안은?'

교육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제2차 I.D.E.A. 포럼'을 열고 블록체인을 통해 교육 데이터를 활용하고 보호할 방안을 논의했다.

I.D.E.A.(Innovation of Data for the Education in the era of AI) 포럼은 AI 시대 교육 데이터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토론회다.

2019년 9월 1차 사전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공공데이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및 교육데이터 활용 등 교육과 밀접한 다양한 미래기술에 대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교육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원격수업 한달이 되어가면서 데이터가 쌓여가자, 이를 활용할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 소유권을 정립하는데 적용되고 있는 사례와 국내외 동향에 대해 살펴봤다.

김승주 고려대 교수가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를, 윤석빈 서강대 교수가 온라인 교육에서의 AI와 블록체인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소니 글로벌 에듀케이션은 IBM과 협력해 블록체인을 사용해 학생기록을 안전하게 공유하는 교육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운영자는 이전에 수집한 다양한데이터를 기관의 종류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통합하고 연결할수있다. 학교성적과 교육기록 데이터를 가지고 디지털증명서를 작성해 안전하게 다른 기관에 제공할 수도 있다. 디서플리나는 채용 분야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학력과 경력 등 개인통합약력을 만드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전문분야별 프로필 검색에 효과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채용담당자가 개인 이력 데이터를 검색해 필요한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 대학교에서는 암호화폐를 사용한 수업료납부를 허용했다. 외국인은 유학생 송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학교에서는 거래를 추적하기 쉽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제2차 I.D.E.A.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제2차 I.D.E.A.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는 “한 달 정도의 원격수업을 통해서 확보한 데이터가 미래교육에 큰 자산이 될 상당한 수준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전체적 플랫폼이나 시스템이 아직 부족하다”며 “교육데이터를 가장 안전하면서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활용하여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