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매출 2.7% 늘어... 영업이익·순이익 6.4%·17.9% 줄어

1분기 4조4504억원..작년보다 2.7%↑
미디어-보안 등 뉴비즈 성장 지속
영업이익은 투자비용 탓 6.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SK텔레콤 1분기 실적

SK텔레콤이 1분기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등을 바탕으로 매출 4조4504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실적이 매출 4조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 순이익 3068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와 뉴비즈(New Biz.) 부문 성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주파수 비용 등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등으로 6.4%,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17.9% 각각 줄었다.

SK텔레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조9228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57억원과 6440억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5.7%, 순이익은 36.9%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이 감소하고 이동통신 성장이 둔화됐지만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시작된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265만명을 확보했다. 5G뿐만 아니라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를 발굴, 이동통신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비즈에선 성장을 지속했다. SK브로드밴드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이었다. 티브로드와 합병을 계기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IPTV·케이블TV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웨이브는 6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ICT 분야 기술 혁신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존 출동보안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무인주차, 홈 보안과 퍼스널 케어 등 신규 사업 등으로 연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적용된 회계기준 변경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11번가는 결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고 SK스토아는 PC·모바일 채널로 판매 활로를 넓히며 매출이 44% 이상 상승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지속·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이동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 사업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1분기 실적(단위:억원)


 

SK텔레콤, 1분기 매출 2.7% 늘어... 영업이익·순이익 6.4%·17.9% 줄어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