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의원들 힘모아 위기 극복"

김태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총 177석 초거대 여당을 이끌 원내사령탑으로 결정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아 어깨가 무거우며 경제위기 극복대책을 직접 챙겨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김태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태년(4선) 의원을 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21대 당선인 163명이 모두 참석해 투표에 참여했고, 김 의원이 과반인 82표를 득표해 결선 없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1965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주의 민족통일 성남연합 공동의장, 성남시 고도제한해결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정부의 첫 여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국정과제를 설계했다.

김 원대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당 정책위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 과제를 설정하고 과제별 TF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초선의원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당정청 원팀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해찬 당 대표는 “21대 국회의 원내대표는 각자 역할이 뚜렷하다. 1기 원내대표는 개원국회를 이끌고 성과를 내고, 다음은 정권재창출의 임무, 그 다음은 새 정부를 시작하는 새 원내대표가 마지막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원팀으로 21대 국회 최고의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