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인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유출 사고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7일 LG화학 관계자는 “인도 공장 사고와 관련해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 보호를 위해 관계 기관과 최대한 필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LG화학 공장에서는 가스 유출로 인근 주민 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70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LG화학 인도 공장은 1996년 현지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인수해 설립됐다.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28억원, 63억원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면서 “누출된 가스를 흡입하면 구토와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히 관련 치료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추후 정확한 내용이 확보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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