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光 프로젝트 '방사광가속기' 충북 청주에 들어선다

이명철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이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이명철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이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부지로 충북 청주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시행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 오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의 집적도 등을 평가한 결과, 평가 항목 전반에서 청주가 최적 부지라고 평가했다. 청주는 수요자 접근성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부지조성 비용을 포함, 총 1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 사업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사업으로 고용 13만7천명, 생산 6조7천억원, 부가가치 2조4천억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