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과 관련한 추가 확진환자가 현재까지 총 15명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면서 “관련해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9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2명이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예외적으로 0시 이후 확진환자 발생 상황이 긴급하게 보고됐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오늘 0시 이후 발생한 13명 가운데는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돼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 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시부터 3시 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마시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시는 경우는 집으로 귀가해서 증상을 관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
정현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