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앞둔 학생 자기상태 체크, '나이스'로 안전하게 관리

발열체크하는 모습 <전자신문 DB>
발열체크하는 모습 <전자신문 DB>

등교수업 후 감염을 막기 위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이 학생 건강상태를 관리한다.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의 상태를 암호화해 관리할 수 있도록 NEIS에 학생 건강상태 조사 기능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지난 7일 등교 1주일 전부터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자기 상태를 매일 아침 확인해 학교에 보내도록 했다. 13일 등교하는 고3 학생은 8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매일 담임교사에게 건강상태를 보내야 한다.

자가진단 내용은 체온이 얼마인지,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는지 등을 포함한다.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뿐만 아니라 설사,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등도 체크해야 한다. 학생이나 동거가족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있는지, 자가격리 중인 동거가족이 있는지 등을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NEIS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문자,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터넷 기반 설문조사 URL을 보내는 기능을 추가했다. 자가진단 내용은 학생 개인 정보와 관련된 사항으로 모두 암호화해 전달된다. 개별 학생의 상태는 담임 교사만 확인할 수 있다.

학생·교직원 자가 진단은 학교가 정하는 방식에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NEIS로 자가진단을 하는 것은 학교 선택사항이다. 개별적으로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도 있다. NEIS를 이용하는 방식이 편리하고 안전해 많은 학교가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NEIS로 학생 자가진단을 진행하면 학생 상태에 대한 빅데이터도 파악할 수 있다. 안전한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영 교육부 교육정보화과장은 “교육당국은 전체 학생의 흐름과 상태를 파악할 수 있지만 자가진단 항목은 모두 암호화해 교사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기능을 NEIS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