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을 내정하는 것을 비롯해 국무조정실·차장과 기재부 2차관 등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9일 임명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장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한다. 총선 이후 첫 장관급 인사다.
구 내정자는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를, 중앙대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기재부에서 재정예산 분야를 두루 걸친 경제관료 출신으로 다양 분야에서 정책 기획 및 조정 업무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문재인정부에서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며 최근까지 확장적 재정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난제 해결을 위해 부처간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핵심 국정과제 차질없이 추진해서 국민체감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차관급)에는 최창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와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를 마쳤다. 최창원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0여년간 국무조정실에서 재직했다.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농림국토해양정책관, 총무기획관 등 다양한 자리를 거쳤다. 합리적인 업무처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정과제 이행 관리, 규제혁신 등에 있어 성과를 낼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급)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임명된다. 서울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문 신임 2차장은 산업정책, 실물경제 분야의 전문성 갖춘 관료출신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중견기업 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중앙부처와 지방에서 다양한 공직 경험하면서 쌓은 현장감각 바탕으로 경제 사회분야 현안 대응과 경책조정업무 잘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무조정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제2차관에는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이 내정됐다.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 가톨릭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안일환 신임 기재부 2차관은 재정예산분야에서 업무전문성이 뛰어난 경제관료로 주목을 받았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 민생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