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건축물에너지 성능 향상에 협력하기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에너지 전문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에 맞대응한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건물부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 같이 밝혔다.
두 부처는 2025년부터 민간부문에서도 제로에너지건축물의무화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협력한다. 전체 에너지소비량 17%를 차지하는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향상과 함께 건물 부문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배출전망치(BAU) 대비 32.7%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협약에 따라 '건축물에너지 혁신 솔루션 태스크포스'를 관련 전문기관과 함께 구성·운영한다. 태스크포스에는 한국에너지공단·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능 향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심층 논의·연구를 진행한다. 필요시 한국감정원 등을 자문단으로 위촉해 관련 기관 전문 의견을 청취한다. 건축물 에너지효율과 관련한 공동운영제도와 더불어 각 부처별로 운영되는 제도·사업도 검토한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신축·기축 건물 에너지성능 관리기반을 확대한다.
아울러 각 부처가 운영하는 △그린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설치지원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EERS) 같은 에너지효율화 투자 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양 부처·관계기관 간 협력사업 모델도 개발한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산업부는 이번 국토부와 협업으로 건물부문 종합 에너지 효율향상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 공공부문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가 시행된 시점에서 이번 산업부와 업무협약으로 2025년 민간부문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확대까지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