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소장 김부기)는 선박 설계·해석 전용 소프트웨어(SW)를 공동활용할 수 있는 기업설계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업설계실은 중소 조선소 및 선박설계기업 설계 품질을 향상시키고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조선산업 특성상 선박을 개발하고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설계 해석 프로그램이 활용되며, 이를 통해 선박 설계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높은 비용부담으로 중소기업들이 설계 분야별로 다양한 SW를 구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선박개발에 필요한 기본설계, 유체해석 및 구조의장설계 관련 설계 해석 SW 8종과 계산장비를 구축, 기업설계실을 마련했다. 중소형조선소와 설계기업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사업단은 향후 SW와 장비에 대한 실무중심 사용자 교육과 프로젝트별 기술 지원을 통해 기업설계실의 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 기술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개발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중소조선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상생노력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중 중형선박설계사업단장은 “많은 중소조선소와 선박설계기업이 기업설계실을 활용해 선박 설계 품질을 향상시키고 설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부산시가 공동 추진하는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사업' 일환으로 부산시에 사업단을 두고 중소 조선소와 설계기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곳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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