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양호한 실적표를 내놨다.
12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484억원으로 0.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은 영업익 559억원을 올렸다. 태양광은 영업익이 1009억원으로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1%로 2010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분기 기준 영업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작년 2분기 시작된 생산라인 전환(멀티→모노)이 그 해 말 마무리된 데다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다.
반면 첨단소재는 영업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분기엔 코로나19 확산이 예상보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2분기부터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수요 위축 여파가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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