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세종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할 전문 사업자가 추가되면서 원격진료와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실증이 본격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제4차 규제자유특구 규제특례등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와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를 추가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강원 디지털헬스케어특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의사와 환자 간 감염을 차단하고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산간벽지 고령·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원격의료 실증을 위해 1차 병원 7개를 추가했다.
또 원활한 운영을 위해 원격관리 시스템 전문기업 2곳과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등 대학산학협력단 4곳도 특구사업자로 참여한다.
강원 디지털헬스케어의 경우 원격의료 담당 1차 병원 참여 부족으로 좌초 위기까지 거론됐지만 7개 병원이 추가 참여하면서 기존 계획대로 5월 말부터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세종 자율주행규제특구도 국산 자율주행차량 운영 사업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팬텀AI코리아가 추가 참여한다.
팬텀AI코리아는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해외 설립 유망기업이 국내로 역진출하는 사례가 됐다. 정부의 특구 인프라 지원과 규제특례를 통해 신기술을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2월 한국법인을 설립, 국내 미래차 산업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자율주행 도로안전 인프라 강화와 관제시스템을 운영할 네이버시스템도 새롭게 추가되면서 국내 자율주행기술 실증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강원과 세종 특구의 사업자 보강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로나19를 헤쳐 나오면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힘을 바탕으로 규제자유특구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
양승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