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가 바이오 인식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바이오 인식 기술을 지문·안면 등에서 홍채까지 넓혔다. 회사는 코로나19로 빚어진 비접촉 방식의 바이오 인증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채인식 시스템 출시 일정을 당초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겼다.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홍채인식 시스템 '유바이오 엑스 아이리스(UBio-X Iris)'를 출시하고 비접촉 바이오 인식 시스템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가 지난해 3월 홍채인식 기술을 처음 공개한 지 약 1년 만에 상용 제품을 내놓았다.
'유바이오 엑스 아이리스'는 오토틸딩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최대 50cm 거리에서도 홍채를 자동으로 찾아 빠르게 인증한다. 홍채인식 단말기에 눈을 가까이 대야 하는 거부감을 줄였다. 대규모 유동 인구가 몰려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많은 의료 시설, 공항,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수 있다.
특히 회사는 기존 경쟁 제품과 달리 차별점을 뒀다. 홍채와 지문 등 복합 인증이 가능한 '멀티모달형' 제품으로 보안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고성능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탑재, 1초 이내 2만명의 홍채 인증이 가능하다.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이슈 속에 비접촉식 바이오 인식 수요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면서 이번 홍채 인식 시스템 조기 출시로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주요 수출 국가인 중동 지역 내에서는 파트너사들의 홍채 인식 제품에 대한 요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 히잡을 쓰는 문화권에서 얼굴인식과 달리 히잡 등을 쓰고도 인식이 정확하고 빠르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홍채인식 시스템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그 밖에도 홍채 인식의 경우 쌍둥이도 홍채 특징이 달라 구별이 가능하고 성형 수술 등 의료 행위 이후에도 홍채 인증 방식에 오류가 없는 등 예외 사항이 가장 적은 기술로 알려져 있다.
신요식 대표는 “20년 동안 바이오 인식 시스템을 개발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 얼굴인식 제품에 이어 홍채인식 제품까지 새롭게 출시하면서 홍채·얼굴·지문을 아우르는 바이오 정보 인식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비접촉 바이오 인식 제품 사업을 강화해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