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한 '2020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 공모사업에 2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45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건의 실증사업은 △시스템반도체(SoC)와 5G 통신기술을 접목한 독자적 첨단 서비스 기술 확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소 △폐자원 활용을 통한 농작물 수확량 증대와 생산 원가 절감 등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와 농업 현장의 많은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 기술이다. 특히, 에너지 생산시설에 적용 가능한 '미활용 폐열의 고효율 회수 및 공급기술'은 고흥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5G적용 ㎿급 태양광발전소 원격 지능형 운영 유지·보수 기술·개발 실증'은 AI 빅데이터와 5G 통신기술을 결합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운영·관리 플랫폼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나주·광양 지역에 오는 2023년까지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티이에프가 주관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일정 규모 이상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비용 절감이 장점이다. 향후, 기술개발 성과가 확산될 경우 연 매출 400억원 달성과 전문인력 6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굴뚝 폐열 활용 스마트팜 연계 운영 기술개발 및 실증'은 보성 자원순환센터의 소각로 폐열을 인근 원예영농조합 시설하우스에 공급하는 '에너지 융합형 스마트팜 실증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억·민간 40억)을 투입한다. 폐열에너지 융합형 스마트팜 시뮬레이션 결과 1㏊ 시설하우스에 폐열 활용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시설에 비해 연간 1억 7000만원 냉난방비가 절감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