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33명…19~29세 83명"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 관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3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는 학원강사 확진자에 의해 학생이 감염되고 이 학생에 의해 과외교사가 감염되는 등 3차 감염까지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오늘 12시 현재까지 추가로 2명이 확인돼 총 133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조사, 방역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25명, 인천이 18명 등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 방문 관련이 82명이고 접촉자가 51명이다. 연령별로는 19세부터 29세까지가 83명으로 가장 많다. 성별은 남성 112명, 여성 21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9명 중에서는 지역발생이 26명이었다. 이 중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가 20명, 홍대 모임 관련 확진자가 4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5월 6일 이전에 서울 이태원에 소재한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시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보건소 또는 1339에 문의해서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