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애호하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기업을 만들겠습니다.”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을 활용한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고, 해외시장 공급을 확대해 세계인의 건강과 체지방 감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스바이옴은 BNR17을 활용해 다이어트 유산균 제품 '비에날씬'을 개발, 판매하는 기업이다. 유전자 기술 전문기업 바이오니아가 BNR17 사업화를 위해 2018년 자회사로 설립했다.
김 대표는 바이오니아 미국 현지 법인에 근무할 때 BNR17 사업화에 관여했고, 에이스바이옴 설립 때 등기이사로 참여해 이후 대표로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BNR17은 한국인 산모 모유에서 추출해 만든 특허 유산균주다. 서울대병원과 차병원 임상평가에서 체지방 감소와 체중조절 효과가 입증됐다. 그는 “BNR17 관련 논문과 특허를 본 해외 과학자, 의사들로부터 문의가 잇달았고, 식품 부문 대기업도 상용 기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BNR17은 일반 락토바실러스 가세리처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체지방 감소 효과도 갖고 있어 식약처에서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이스바이옴은 올해 초부터 여러 계층을 타깃으로 BNR17 활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배앓이 해소와 성장을 돕는 키즈제품군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인 회화열매추출물 혼합 '비에날퀸'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밀크씨슬을 함유해 간 케어에 효과가 있는 '비에날 간케어'를 출시한다. 연령층 및 생활 특성에 맞춰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종합 건강기능식품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8년 UAS랩스와 BNR17 판권 계약을 체결해 미국과 캐나다에 진출했다. 지난해 브라질 수출을 위해 크리스탈리아와 독점공급 계약도 맺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국가별 식약처에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BNR17을 세계인이 애용하는 체지방 감소·장 건강 유산균 제품의 글로벌 원료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국가별 현지 파트너, 다국적 기업과 협력으로 시장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균주 개발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