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대한민국 정보보안 인재의 등용문인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9기'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BoB 9기는 오는 6월 5일까지 BoB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주관하는 BoB는 우리나라 정보보호 산업과 사이버 안보를 이끌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정보보안 교육 과정이다. 지난 3월에 종료한 BoB 8기까지 1061명이 프로그램을 마쳤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9년차를 맞이한 BoB는 정보보안 최고 전문가들(멘토단)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 리더를 양성해 다수 해킹방어대회 개최, 취약점 제보, 연구·발표 실적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8기에선 Node.js 모듈 분석·전동 킥보드 보안성 검증·사무용 복합기 취약점 분석·멀티 클라우드 보안 점검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연구 과제를 수행, 차세대 보안 리더 가능성을 입증했다.
BoB 9기는 총 200명을 선발한다. 공통교육 이후 취약점분석·디지털포렌식·보안컨설팅·보안제품개발 등 4개 전문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8기엔 총 1618명이 지원하여 8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7~8월 진행하는 1단계에선 전공교육·명사특강 등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의 기본 소양과 전문지식을 갖춘다. 9~12월 진행하는 2단계에선 최신 정보보안 이슈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팀 프로젝트 형태 교육을 수행한다.
1·2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한 상위 30여명은 2021년 1~2월 펼쳐질 3단계 심화교육 과정에 들어가고 3단계 진출자 중 자문단·멘토단 심층평가를 통해 최고인재 10명(BEST 10)을 선정한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BoB는 여러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된 정보보안 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사이버 보안이 핵심 요소가 되는 만큼 청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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