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수준 높은 전공 실력과 외국어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다. 1987년 3월에 개교했다.
취업마인드 강화 프로그램부터 취업차 발굴에 이르기까지 학생 진로지도를 위해 애쓰고 있다.
직무 분석을 위해 학부모 학생 동행 진로 설명회 '동일 선후배 사랑 나눔의 날'(졸업생 학교 방문의 날)이나 우수기업체 취업생 학생 면접 지도와 롤모델 특강 등을 진행한다.
취업 준비를 위해 모의면접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원서 작성부터 실무면접·임원면접 등 단계별 머리부터 발끝까지 준비하는 면접 지도를 한다.
학교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고졸 취업 본질을 담은 계층 이동 사다리형 직업교육 특징을 갖고 있다. 학생 개인 흥미와 적성에 맞춘 취업마인드 고취 프로그램으로 자존감을 향상한다.
그 결과 특성화고 동일여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졸 이상만 고집했던 기업도 취업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본교 출신 졸업생이 취업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인식이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다. 환경과 조건이 우수한 중소기업체의 채용 의뢰 건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KB증권, 롯데손해보험, 하나에셋투자증권 등 대기업으로부터 구인 의뢰가 이어진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학생 개인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핵심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홍익대를 포함해 서울시 명문 4년제 대학에 올해 25명, 2015년부터 현재까지 93명이 진학했다.
동일여상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다.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도록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다른 학과 수업도 수강할 수 있는 제도다. 서울시 특성화고 중 5개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선도 실시했다. 동일여상은 학과가 7개로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국제화 시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어 중점 교육도 실시한다. 모든 학생이 영어 능력을 겸비하는 것을 바탕으로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제2 외국어를 하나 이상 습득하도록 했다.
서울시 상업계 최초 산학일체형 도제 거점학교로서 실무훈련도 한다. 관광경영과 학생을 대상으로 식음료서비스(F&B)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생은 2학년 1학기부터 학교와 기업현장, 그리고 거점학교 도제센터에서 번갈아 가며 교육을 받는다. 학생은 학습근로자 신분으로 일정 금액 급여를 지급 받는다. 또 한양여자대학과 연계해 원하는 학생은 대학으로 진학,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총 14명의 제과 명장이 있는데, 동일여상에는 명장공방 수업에 명장이 직접 베이커리과 수업에 참여한다. 미슐랭 레스토랑 오너 셰프, 유명 파티시에, 제과 명장 특강을 진행한다. 명장은 각종 기능경기대회에 앞서 1대 1 지도를 한다.
산업기사자격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고교로는 최초로 시각디자인 산업기사자격증과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올해 디자인비즈니스과 학생 17명이 시각디자인 산업기사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그중 1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무역금융과는 특화된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자격증 취득 후 대기업과 우수 금융기관으로 취업한다. 86%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세무회계과는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스마트 팩토리(MES)를 이해하는 세무회계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디자인비즈니스과는 시각 컬러 게임 크래픽 능력을 갖춘 아트 디렉터를 양성한다.
미디어콘텐츠과는 영상 광고 제작 능력을 갖춘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양성한다. 방송 영상, 광고, 영화 부분에서 실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모션그래픽 영상 수업으로 학생 스스로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해 1인 미디어 운영도 가능하도록 실력을 키운다. 스마트 콘텐츠과는 4차 산업시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웹 마스터를 양성한다.
이균순 동일여상 교장은 “글로벌화된 실시간 소통과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전면적 학과 개편을 추진해 올해 그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4차 산업시대의 중심에서 세계로 미래로 정진하는 특성화고의 성공 롤모델을 동일여상이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