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산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일자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인증사업 총 123종의 우수 중소기업 2만~3만여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올해 중으로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상당수 청년이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우수한 중소기업을 찾기 어려운 청년-중소기업간 정보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학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가운데 80% 이상은 조건이 만족스러울 경우 중소기업에도 취업할 의향을 갖고 있지만 정작 일자리정보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는 청년친화기업 등을 따로 표시하고 있으나, 근무여건 등에 대해서는 구직자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해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일자리 플랫폼에는 중기부, 고용부, 산업부, 여성부, 교육부 등 정부부처의 74개 인증사업과 지자체 단위의 35개 인증,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거래소, 산업은행의 인증사업이 대거 담길 예정이다.
플랫폼에 일자리를 등록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일자리진단, 멘토서비스를 제공해 구직자가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잡플래닛 등 기업평가 정보와 한국기업데이터 등 신용·고용정보·휴폐업 여부 등 기업 정보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를 통합해 청년 친화적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자가진단 등을 통해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와 인식 사이의 불일치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