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986억원...13분기 적자 지속

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986억원...13분기 적자 지속

쌍용자동차가 1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1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6492억원이라고 15일 공시했다.

적자 규모는 영업손실 986억원, 당기순손실 193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판매 차량은 2만4139대다.

쌍용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부품 수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7%와 30.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에는 영업손실 외에도 유형자산 손상차손 768억원이 반영됐다.

쌍용차는 생산차질 방지를 위한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나선다.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 쌍용차는 이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적자가 지속된 데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도 약속한 신규 투자 규모를 줄였다.

정부 지원이 절실하나 자동차 산업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초기 지원 대상에서 빠진 상태다. 쌍용차는 추후 자동차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