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대표 김영섭)가 코로나19로 촉발된 악재 속에서도 1분기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LG CNS는 1분기,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368억원, 영업이익은 2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전환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사업이 1분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2023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 IT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한항공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LG CNS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3대 IT신기술을 결합한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등을 앞세워 향후 비대면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비대면 시장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LG CNS 제품과 기술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LG CNS는 비대면 원격학습 플랫폼 'EBS 온라인 클래스' 문제를 해결하며 클라우드 분야 강점을 외부에 알렸다. EBS는 지난달 13일 발생한 온라인 클래스 접속장애와 로그인 오류 문제 등 해결을 위해 LG CNS에 도움을 요청했다. LG CNS는 아키텍처최적화 팀을 급파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다. EBS 별도 계약 관계 없이 공익 차원에서 협력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호평을 받았다.
LG CNS는 금융·공공 등 대외사업도 1분기에 기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IT시스템,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주요 IT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잇따라 선정됐다.
맥쿼리와 동행으로 인한 스마트인프라 사업도 기대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LG와 맥쿼리PE(현 맥쿼리자산운용)간 LG CNS 일부 지분(35%) 매각거래가 종결됐다. LG CNS는 맥쿼리와 협업이 본격화되면 맥쿼리 해외네트워크와 LG CNS 기술역량이 결합돼 사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LG CNS 관계자는 “최근 1600억원 회사채 모집에 9300억원 수요가 몰렸다는 점은 LG CNS 추진 사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LG CNS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
김지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