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해양환경공단(KOEM)과 씨넷(SEANET)에 자체 개발한 '해양 유출유 및 위험유해물질 확산예측 기술'을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우리나라 해역의 해양 정보를 바탕으로 해양사고로 유출될 수 있는 선박 연료유나 위험유해물질(HNS) 이동경로와 확산범위를 예측할 수 있다.
이문진 KRISO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진이 국내 전 해역에 걸쳐 바람, 해수 유동, 해안 특성 등 종합적인 해양환경연구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이동확산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해 중앙관제실은 물론 해상 방제선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사고 위치와 시간, 유출량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유출 형태와 해양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정확한 확산예측 결과를 산출한다.
해양환경정보 DB에는 양식장, 해수욕장 등 주변 해역 상세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유출로 인한 피해도와 방제자원정보를 제공, 최적의 방제전략 수립을 돕는다.
이밖에 다양한 현장 해상실험을 통해 구축된 물질거동특성모델을 적용, 실험적 기반이 없는 이론적 예측기술에 비해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해상에서 기름 유출 사고는 방제작업이 어렵고,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기술이전을 통해 해양 기름유출 방제분야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