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에 방역물품 실어 인도

현대중공업이 건조, 인도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셀리잘.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신예 호위함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실어 필리핀에 인도했다.

18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2600t급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 출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호세리잘에는 마스크 2만개와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300팩 등 방역물품이 실렸다.

현대중공업은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호세리잘은 항속거리가 8300km 이상에 달한다. 최대 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 가능하다.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 및 어뢰를 운용한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최신예 호위함을 4개월이나 앞당겨 조기 인도할 수 있게 물심양면 도와 준 우리 국방부와 해군, 방위사업청, 주필리핀 대사관 등 모든 관계자께 감사하다”면서 “양국 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