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소(소장 석희용)는 레이저 및 광과학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 지난 2001년 5월 설립됐다.
연구소는 50여명 박사 등 90여명의 전문 인력이 △초강력레이저 △레이저응용시스템 △분광응용시스템 △집적광학 △바이오나노광학 등 5개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레이저안전센터 운영 등 국제공동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아시아와 동유럽의 젊은 연구자들을 초청 레이저 교육과 실험을 진행한 국제여름학교 운영하고 있다. 동유럽 대학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모색하기 위한 국제콘퍼런스도 개최하고 있다.
연구소는 세계 발전용량의 약 1000배에 달하는 4페타와트(PW, 4000조 와트) 순간 출력을 갖는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세기의 초강력레이저를 개발했다. 초강력 레이저는 전자 및 이온가속, X-선 발생 등 기초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광학, 비선형광학, 산업용 광섬유 레이저, 레이저 미세가공, 나노·바이오 광학 분야에서도 우수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구소는 국방에 특화된 레이저개발과 응용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특수광섬유와 고성능 광섬유센서 기술을 활용해 154㎸급 지리정보시스템(GIS)전력시스템용 광학식 광전압변성기(OVT)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석희용 소장은 “국내·외 대학은 물론 세계적인 연구소, 기업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세계 광과학기술을 선도하는 한편 지역 광산업 원천기술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