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급망관리(SCM)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SCM 업계도 분주해진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새로운 SCM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다.
엠로는 클라우드 SCM '엠로클라우드' 가능성을 코로나19 때 확인했다.
엠로클라우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등 다양한 산업 영역 대기업에 600여건 이상 구매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공급사와 구매 담당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접속 사용이 가능하다.
엠로클라우드는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SCM 구축 프로젝트 경우 인력을 고객사에 특정기간 투입하고 시스템 운영 시 고객사에 상주해야하는 시공간 제약이 있었다. 엠로클라우드는 외부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구축·운영 담당자가 고객사에 상주할 필요 없이 비대면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이후 엠로클라우드 이용 기업은 별도 준비 없이 구매 업무를 재택근무로 빠르게 수행 가능했다. 중국, 베트남 등에 소재한 해외 사용자와 협력 업체를 위한 엠로클라우드 서비스 설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입찰·계약 등 구매 업무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수행했다.
엠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SCM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자동화와 지능화 기능을 강화한다. 엠로 관계자는 “AI 머신러닝 구매 데이터·텍스트 분석 기술을 적용해 기업에 최적 공급사를 추천할 것”이라면서 “검색엔진과 대시보드 기능을 강화해 디지털 구매 혁신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SC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오나인솔루션즈도 코로나19 이후 주목받았다.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1억달러(1234억원)를 투자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산지브 시두 오나일솔루션즈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탄력성, 민첩성, 생산등 등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기업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투자 유치 후 기술력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웅혁 오나인솔루션즈 한국지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은 공급망 가시성이 부족했고 위험 요소 대응 절차가 없었음을 알게 됐다”면서 “개별 기업 위험 요소를 반영한 실시간 시나리오 기반 분석과 위기시 대응 전략을 결정할 의사결정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 에스티원즈도 코로나19 이후 문의가 꾸준히 이어진다. 에스티원즈는 SCM 구축뿐 아니라 비대면 전자계약(공문) 구축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업과 개인간 거래시 대면처리가 아닌 HTML5 기반 전자계약시스템으로 처리한다. 계약 체결에 수요되는 직간접 부대비용을 없애 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제거하고 계열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한다.
백경순 에스티원즈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계약 등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전자계약 시스템 구축도 늘어난다”면서 “기존 클라우드 SCM 외에 비대면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요한 주요 기능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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