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센서 개발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누적 투자액 170억을 유치해 차량용 라이다 상용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7년 5월 시드 퓨처플레이 2억원 △2018년 9월 전장회사 만도 주도의 시리즈A 68억원 △지난해 12월 한국산업은행(KDB) 리드 투자 55억원 △지난 4월 KDB의 A+ 43억원 등 170억원을 유치해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미국 반도체전문기업 온세미컨덕터 등 국내·외 전장업체와 협력해 오는 2021년까지 차량용 라이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은 고정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 'ML-1'을 개발했다. 빅셀(VCSEL) 광원과 마이크로 패턴 광학계를 조합해 기계 구동부가 전혀 없다. 조사하는 빛의 형상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장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내구성과 가격 등의 문제도 해결했다. 투자유치 자금을 활용해 차량용 라이다 규격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지성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라이다 기술 개발이 목표”라며 “향후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보안, 로봇, 산업, 스마트 시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