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5개 팀이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리그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20일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 따르면 서머 스플릿 기준으로 LCK 소속 10개팀과 챌린저스 소속 8개팀이 모두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NBA와 NFL 등 미국 정통 스포츠 프랜차이즈 e스포츠 구단 등 해외 팀들이 2021 LCK 리그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e스포츠 그룹인 '피츠버그 나이츠'와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 앤디 밀러가 운영하는 미국 e스포츠 그룹인 'NRG e스포츠'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NRG e스포츠는 NBA 샤킬 오닐, MLB 알렉스 로드리게스, 할리우드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FPS e스포츠 대회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 명문 팀인 'FaZe Clan' 역시 LCK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e스포츠 컨설팅 그룹인 '월드 게임 스타'와 국내 MCN 업체 '트레져헌터' 등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높은 관심은 LCK가 주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리그 중 마지막 남은 프랜차이즈 지역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프랜차이즈 모델은 리그와 팀이 파트너가 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리그 관련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고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북미와 중국은 2018년부터, 유럽은 2019년부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투자의향서 제출은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히는 단계로 실제 프랜차이즈 지원서 제출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일부 팀들은 자본력 있는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어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확실히 높은 관심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LCK는 전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463만명의 순 시청자가 지켜보는 e스포츠 리그다.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82만여명이다. 이 중 62%가 해외 시청자다.
2021 LCK 리그 참가 지원서류 마감일은 내달 19일까지다. 내달 22일부터 프랜차이즈 리그에 합류할 팀의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