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상품권) 발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발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지역상품권을 발행하려는 지자체에 대해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최소 서비스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모바일 지역상품권 가맹점에 설치되는 QR키트도 최초 1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생 서포터즈를 활용하는 등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자체의 가맹점 모집과 QR키트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모바일 지역상품권은 조폐공사 블록체인 공공플랫폼 '착(chak)'을 통해 서비스된다. '착' 앱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 스마트폰으로 QR키트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종이 지역상품권에 대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용 QR코드를 적용하고, 상품권 배송기간도 단축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선불형 체크카드 형태의 지역상품권을 선보여 지류, 모바일, 카드 등 지역상품권 풀라인업(Full-Line up)을 구축한다.
지역상품권 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상품권 구매한도를 통합 관리하고 시〃군〃구민 사용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용만 조폐공사장은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하면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신속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지원책은 재난상황에서 정부의 신속한 지원금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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