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글로브는 내달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인프라를 활용한 반도체 장비 교육센터 '세미콘글로브'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반도체 교육 시설이 부족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관련 기술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설립된 라임글로브는 인재육성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교육센터를 설립하면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부다.
이번에 라임글로브와 협력하는 반도체 장비 유통 기업 서플러스글로벌은 교육 공간과 다양한 반도체 장비를 제공한다.
양사 협력으로 설립된 세미콘글로브는 기존 이론에 치중된 교육에서 탈피, 실습과 견학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면서 실무 위주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실제 센터에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도 쓰이고 있는 45나노 공정급 12인치 웨이퍼 설비가 구축됐다. 또 6인치 웨이퍼에서 12인치 공정까지 다양한 공정에 활용되는 에처, 스캐너, 증착, 평탄화 장비 등 1000여대 장비가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 교육에는 반도체 장비 업체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유관 기업체 재직자 중에서도 직무교육, 보수교육이 필요한 인력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최혁준 세미콘글로브 대표는 “내년에는 교육기관을 확장해 장비뿐 아니라 모듈 단위 실습실까지 구축해 맞춤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우리나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교육생까지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