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부부애를 빚낸 회사 직원 사연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삼성SDI 소형전지사업부에 근무하고 있는 이성재 프로와 아내 이쁘니 소령. 장교 출신이었던 두 사람은 레바논 파병 현장에서 만나 가정을 꾸렸다.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근무하는 이 소령은 3월 20일부터 대구 동산의료원에 코로나19 의료 지원에 나섰다.
'집 걱정은 하지 말라'는 남편 이성재 프로의 응원에 대구로 떠났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고령 환자가 많은 병동에서 근무한 이 소령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혹여 발생할지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24시간 3교대 근무에 방호복을 입고 일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고 가족 생각도 많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소령은 '지금 여기가 나에게는 전시상황이다'라는 군인정신으로 의료지원을 펼쳐 한 달 후 무사히 파견에서 돌아왔다.
이성재 프로 역시 육아·가사와 바쁜 회사 일까지 병행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지만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힘을 내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부부가 무사 재회했다.
이 부부의 사연은 국군FM라디오와 삼성SDI 사내소통채널을 통해 소개돼 응원을 받았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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