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와 한국전기차산업협회가 벨로모빌 기반 주문형 모빌리티(MoD) 신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최근 경북TP에서 MoD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북미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벨로모빌은 자전거와 자동차 기능이 융·복합된 친환경 근거리 교통수단이다. 초소형·초경량으로 근거리 개인 맞춤형 이동과 물류에 최적화돼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사회를 위한 모빌리티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TP는 현재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연계, 벨로모빌 기반 주문형 모빌리티 신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으로 중기벤처기업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차산업협회는 전기차와 주요 부품, 충전 서비스, 부품 인프라 관련 회원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경북TP가 주도하고 있는 MoD 신산업 육성사업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MOU를 통해 MoD 관련 공동 연구개발(R&D), 상용화 실증, 정보공유,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대구·경북지역은 전국 최고 자동차 부품산업 집적지이지만 자동차산업 침체 및 국내 생산량 지속 감소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새로운 모빌리티 신산업 발굴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