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고차 시세가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했다.
AJ셀카는 '내차팔기' 거래량 상위 20개 모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5월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7%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AJ셀카는 각종 지출이 증가해 중고차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정의 달 5월이더라도 하락폭이 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로 인한 경기 침체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시세가 가장 큰 폭으로 내린 차종은 '더 뉴 모닝'으로 28% 하락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장착한 부분 변경 모델 '모닝 어반' 출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영향으로 '아반떼 AD'도 15% 하락했다. 지난달 시세가 12% 오른 '올 뉴 키니발'은 22% 감소했다.
반면에 인기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시세를 방어했다. '올 뉴 투싼'은 시세 상승폭 7%를 기록해 증감률 1위를 차지했다. '올 뉴 쏘렌토'는 2% 상승했다. 이외 준대형 세단 '그랜저 HG' 경유 모델이 6% 올랐다.
김찬영 AJ셀카 내차팔기 사업본부장은 "내수 수요 감소와 해외수출물량 급감으로 인한 재고 증가가 시세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경기 회복이 되더라도 시장 재고 소진은 더디게 진행돼 연말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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