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한국오므론, 코로나19 방역로봇 개발...5G·AI 탑재

코로나19방역로봇이 방문객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방역로봇이 방문객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이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코로나19방역로봇을 개발했다.

코로나19방역로봇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 주행, 체온 검사, 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식 기술이 적용돼 출입자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권유할 예정이다. 사람이 몰려 있는 경우, 로봇이 다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도 권유한다.

체온 검사, 안내 및 방역, 운송 기능부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요청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 기존 로봇 대비 높은 효율성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도 탑재했다. 메타트론은 로봇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분석, 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코로나19방역로봇은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 활동 및 출입자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권유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시작했다.

SK텔레콤과 한국오므론은 코로나19방역로봇을 하반기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선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낙훈 SK텔레콤 Industrial Data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AI 등 첨단 ICT를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한국오므론제어기기 대표는 “코로나19방역로봇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에 양사의 협업과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 사례로, 기업이 사회적 과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