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벤처기업협회는 선배 벤처인의 노고와 후배 벤처인의 열정이 어우러져 가장 역동적인 지역 벤처협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선후배 벤처기업 간 소통을 확대해 만나고 싶고 서로 도움을 주고 싶은, 상생하는 협회로 한 단계 도약하겠습니다.”
김병국 신임 부산벤처기업협회장(전진엔텍 대표)은 “회원사, 특히 선후배 벤처인의 교류 협력 기회를 넓혀 부산 벤처인이면 누구나 들어와 함께 어울리고 싶은 협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취임식 후 공식 활동을 시작한 김 회장은 협회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부산벤처타워'를 언급하며 “협회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힘을 모아 전국 처음으로 건립한 지역 벤처인의 자산”이라면서 “협회 본부가 있고, 다양한 벤처기업이 입주해 협력사업을 모색하는 부산벤처타워는 부산 벤처인의 자부심이자 열정과 협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원사 소통과 선후배 교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협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50~60대 중장년 벤처인과 20~30대 청년 벤처인의 교류 강화에 중점을 둔다. 취임사에서 협회 소모임 활성화와 선후배 토크콘서트 정례화를 주요 추진사업으로 발표했다.
김 회장은 “독서, 등산, 골프 동호회에서 청년CEO 교류회, 수출클럽, 투자조합과 곧 발족을 앞둔 기술개발교류회까지 협회 내 각종 소모임은 보다 내실 있고 역동적 협회를 만드는 토대”라며 “소모임 활성화는 곧 협회 발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소모임 결성과 활동을 권장하는 이유다. 자신도 10년 이상 독서클럽에서 사고의 폭을 넓혔고, 협회 초기에 운영했던 상장연구회에서 회계 투명성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선후배 토크콘서트도 매월 정례화한다. 선배기업 현장탐방과 멘토링데이, 상생혁신포럼 등 여러 형태로 격월, 분기별 진행하던 선후배 만남의 장을 확장했다. 역대 회장, 고문을 강연자로 초청해 벤처기업 청년CEO, 후배 벤처인과 격 없는 대화의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과거 여러 선배 기업인과 교류하며 투자, 회계 등 경영 지식은 물론 기업인의 책임과 삶의 지혜도 배웠다”면서 “고마웠던 경험을 후배 벤처인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협회에 가입한 신규회원 다수가 2~30대 청년 기업인인 것도 토크콘서트를 정례화한 배경이다.
김 회장은 “정부 지원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 검토해 가장 적당한 회원사에 매칭해 나가는 역할도 강화하겠다”면서 “역대 회장들처럼 협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픈 마음으로 회장을 맡았다. 꾸준히 성장 발전해 온 협회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부산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