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36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사설인증서다.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첫 거래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거래가 가능하다. 발급 소요시간은 약 1분 정도다. 복잡한 암호 대신에 패턴ㆍ, 지문, 페이스ID 등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유효 기간도 없다.
고객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금액 이상의 업무를 처리할 경우 ARS 인증 등 추가 본인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KB모바일인증서는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에까지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TEE(신뢰된 실행 환경)라는 독립된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영국 보안업체인 트러스트오닉(Trustonic)사 TAP 솔루션을 적용했다.
인증서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은 KB국민은행 자체기술로 개발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뱅킹에만 초점을 두고 개발된 다른 사설인증서와 달리 PC 기반인 인터넷뱅킹에서도 연동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KB손해보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다른 KB금융지주 내 계열사까지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통합인증 환경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