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올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6264개 발전소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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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이 26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용량을 2.4배 확대하고, 6264개 발전소를 올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선정했다.

에너지공단은 26일 '2020년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는 총 6264개소로 지난해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용량별로는 100킬로와트(㎾) 미만 5187개소, 100㎾ 이상~1메가와트(㎿) 미만 827개소, 1㎿ 이상 250개소로 나타났다.

용량별 평균 선정가격은 100㎾ 미만 16만1927원, 100㎾ 이상~1㎿ 미만 14만0653원, 1㎿ 이상 14만2000원이다.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5만1439원으로 결정됐다. 이 중 설치예정인 발전소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4만7964원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가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입찰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공급의무자로부터 각 200㎿, 총 1200㎿ 용량을 선정 받아 진행됐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 배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입찰로 기존 현물시장에서 거래하던 많은 발전사업자가 20년 장기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RPS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과 현황 분석으로 태양광 시장을 보다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