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규 창업 기업 수가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기술분야 창업 역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신규 창업이 총 46만2991개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초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창업이 증가한 영향이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신규 창업은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1분기 5만8892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했다. 특히 30세 미만 창업과 60대 이상의 창업이 각각 8.9%, 12.9% 증가했다. 청년층의 활발한 지식서비스산업 진출과 시니어계층의 현장경험 기반 창업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20만5122개로 44.3% 늘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종은 각각 9만1166개(19.7%), 5만586개(8.8%) 증가했다. 부동산업의 창업 증가세는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한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된 것이 주된 이유다.
기술창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20.2% 신규 창업 법인이 늘었다. 정보통신업도 9.4% 늘었다. 반면 제조업과 교육 분야 창업은 각각 11%, 10.4% 감소했다.
여성 창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1% 큰 폭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90.5%), 인천(64.1%), 대전(60.1%), 서울(55.8%) 등 모든 지역에서 급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했을 경우 세종(8.5%), 경기(6.1%), 인천(4.9%) 등에서 신규 창업이 늘었다. 경북, 대구, 울산 등은 신규 창업이 감소했다.
<표>업종별 창업 수 및 증감률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