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이달 발족…이상민·서병수 의원 공동대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연구단체 구성 분야로 미래 신산업에 주목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IoT 융합, 4차 산업혁명 육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이달 발족…이상민·서병수 의원 공동대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4차산업혁명포럼'을 등록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포럼 참여 의원은 10명 이상으로, 이달 안에 등록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의원과 서 의원을 공동대표로 현재까지 김진표 의원, 한병도 의원을 포함 10여명 의원이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등록조건은 2개 이상 교섭단체(비교섭단체 포함) 소속 의원 10인 이상이다.

포럼의 목표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개발과 신시장 창출 기반 마련이다. 규제혁신을 통해 신산업 실증 기회를 마련하는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국회서 이 의원이 사이버안전포럼을 이끌고, 보안 관련 활발한 입법 활동을 해 온 만큼 4차 산업혁명 보안 이슈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주요 과제는 다음달 첫 모임에서 참여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중진의원이 다수 포진된 것도 특징이다. 규제혁신 등 제도개선을 위해 중진의원이 각 당의 중지를 모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기술 측면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문사회 이슈까지 챙긴다는 구상이다. '타다 금지법'처럼 신산업과 기존산업과의 갈등요소를 해결하는 조정자로 활동한다.

다른 국회의원 연구단체와의 시너지도 점쳐진다. 현재 산업·과기계 육성 관련 등록을 예고하고 있는 연구단체로는 조명희 통합당 의원이 준비 중인 'ICT융합포럼'이 있다. ICT융합포럼은 연구개발 분야 환경 개선 및 신기술 육성 분야, 4차산업혁명포럼은 신산업 시장창출 및 기존산업과의 갈등 조정 분야에서 상호보완 활동을 할 전망이다.

이상민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중요한 의제와 관련 입법과 정책을 견인하기 위해 포럼을 구성한다”며 “신기술과 기존 기술 융합을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해 인문사회까지 통섭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