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국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에 활발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빅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21대 국회의원들은 AI발전의 사회 기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하 기념사에서 “국회 도서관이 데이터 융합, 지능형 의회 정보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의 열린 지식 공간으로 국회 의정활동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데이터 3법인 '개망신법'을 통과시키긴 했지만 부족해서 좀 더 보완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이코노미, 머신러닝 등 전자신문과 서울대, 국회 도서관 협력을 통해서 선구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발달로 인간이 설자리가 어디인지 고민이 많다”며 “어떤 역할을 하며 세계를 만들지 도전이 되는 AI시대로 인간과 공존의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자신문과 서울대가 국회도서관과 같이 협업해 데이터 기반으로 산업발전을 도모한다고 하니 든든하다”며 “개방과 공유 시대에 집단 지성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흥 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디지털 경제가 될 것”이라며 “30년간 국회에서 근무한 국회 출신의 국회의원으로서 네트워크와 데이터가 결합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명희 미래통합당 의원은 “과학기술은 급발전하는데 국회 입법 제도는 굉장히 늦다”며 “4차산업혁명 기술 중에서도 AI는 향후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될 것 같다.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에 이번 협약식으로 훨씬 더 정확하고 정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이준환 서울대 교수는 협약식 발표에서 “국회도서관 자료가 AI를 만나면 정책을 분석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도움되고, 국민들이 원하는 개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